일상

좋은 친구 되기

tina0430 2021. 6. 23. 23:15

관종이 아닌 사람은 없는것 같다. 다만 그 정도가 다를 뿐.

어떤 사람은 여러 사람의 관심이 필요하고 어떤 사람은 소중한 사람들의 관심으로도 충분하다.

나에게 있어 가장 중요하지만 받기 어려운 관심은 나로부터의 관심인것 같다.

내가 정말로 사랑하는것, 사랑하는 척 하는것, 싫어하는 것, 싫어하는 척 하는것.

그것들을 알아내려면 치열하게 나와 대화해야 한다. (생각보다 귀찮아서 미룰때도 많다..!)

나에 대한 관심을 통해 나를 잘 아는 사람이 되면 여유가 생기는것 같다.

공부를 열심히 한 학생이 시험 문제를 잘 풀듯, 스스로의 면면을 미리 들여다 본 사람은 인생의 여러 순간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나는 나와의 대화를 시작한지 얼마 안됐다. 아직 생각의 깊이가 있다고 할 자신은 없지만 그동안 내가 느낀 나를 알면 좋은 점(좋을 꺼라 기대 되는점)이다.

1. 내가 행복할 방법을 알고 있다. 이로 인해 노력할 수 있는 방향이 있고 내가 불행해질 만한 요소를 미리 제거할 수 있다.
2. 나와 다른 상황에 처한 친구의 마음을 진심으로 공감해줄 여력이 생긴다.
3. 나를 향한 가시돋힌 말을 들었을 때 그 말이 상처가 된다고 인정하고 상대에게 솔직하게 말 할 수 있다.

내 마음속에 먼지같이 떠다니는 작은 생각들을 모아서 나의 주관을 만들고 취향을 찾는 과정중에 있다.

나를 먼저 보듬어주면서 스스로의 가장 좋은 친구가 되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좋은 친구가 되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