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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회고 & 목표

2022 목표

벌써 2022월 2월이라 지금 와서 올해의 목표를 설정하는 게 좀 머쓱하긴 하지만, 남은 11개월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글을 써본다. 해당 목표를 글로 쓰는 것은 처음이지만 1월에 마음먹고 실행하고 있는 것들은 코멘트를 남겼다.

개인 목표
1. 클라이밍 실력 향상
 - 볼더링: 디스커버리 기준 하늘 -> 남색, 더클라임 기준 초록 -> 파랑 혹은 빨강?!
 - 탑로프: V10.a -> V10.c
 - 리드: V5.9 -> V10.b

2. 클라이밍 외의 운동 배우기
 - 유도, 복싱, 필라테스 등 클라이밍을 하며 많이 쓰지 않는 근육을 쓰는 운동에 도전해보고 싶다.

3. 도자기 배우기
 - 지난주 물레체험에 또 갔다가 결국 한 달 수강권을 결제하고 왔다. 아마도 2월은 바빠서 3월부터 시작할 것 같다.

4. 한 달에 책 한 권 이상 읽기(개발 서적 제외)
 - 맘에 드는 문구가 있다면 손으로 직접 해당 구절을 적을 노트도 주문했다!
 - 아래는 내가 읽었거나 읽을 예정인 책들이다.
 - 일기 쓰는 법(읽음)
 - 눈으로 만든 사람(작년 이사 즈음에 읽던 책, 이사 하면서 다른 책들에 묻혀 까맣게 잊고 있었다)
 - 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읽는 중)
 - 타이탄의 도구들(읽을 예정)
 - 신경 끄기의 기술(읽을 예정, 엄마 빌려드림, 남편이 영어 버전 읽고 있음)
 - 여자는 왜 자신의 성공을 우연이라 말할까(배송 중)

5. 꾸준히 일기 쓰기
 - '꾸준함' 이란 매일 매일 빼먹지 않고 쓴다는 의미가 아니다. 바쁘면 며칠 건너 뛸 수도 있다. 몇 번 못 썼다고 완벽주의자 성향이 도지고 비어있는 날짜를 견디지 못하면서 결국 일기 쓰기를 중단하게 되는 것 같다. 2022년 12월 말, 회고를 작성 할 때 드문드문 비어있는 일기장을 보면서 아, 그래도 꾸준히 써왔구나. 라고 말하고 싶다.

6. 매일 아침 이불 정리를 하고 과일 갈아먹기
 - 주말이라고 예외 없음
 - 이불 정리라고 해서 칼각, 호텔식 이런 느낌이 아니라 그저 이불을 침대 위에 펼치기만 할 것이다.
 - 늦잠 잤을 때를 대비해서 포터블 믹서를 구입했다. 우리 회사는 자율 출근(9~10시)이라 자주 쓰진 않겠지만 혹시 몰라서 샀다! 확실히 커피를 줄이고 사과, 토마토와 같은 과일들을 갈아먹으니 속이 편안함을 느낀다.

7. 적어도 하루 한 시간 공부하기
 - 친구와 평일 10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영상통화를 하며 각자 공부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뮤트 필수!) 코로나 덕에 회식이 있더라도 9시면 끝날 뿐 더러 둘 다 요즘 벌려놓은 일들을 수습하느라 바쁘다.

 

 

지금까지 나는 낙척적이고 될 대로 되라~ 나는 행복하다~ 라는 마인드로 살아왔는데 올해는 나중에 그렇게 살기 위한 발판을 만드는 해로 만들겠다고 결심했다. 내가 해맑게 산다고 해서 내 주위의 모든 이들이 배려해주는 것이 아니며, 사회에서 내 무기는 곧 내 실력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업무 목표
1. Java, Spring에 대한 이해
지금껏 Java는 내 언어가 아니라고 부정해왔고 특별히 공부를 해야겠다는 노력을 안 했다. 언어적 특성을 고려해서 짠게 아니라 으레 이렇게 하면 맞겠지 싶은 방향대로, 다른 사람들이 짜둔 코드의 스타일에 맞게 작성했다. 나름 알고 있는 아주 적은 지식을 총동원해서 업무를 쳐냈고 나름 좋은 평가를 받아왔던 것 같다. 그 한계가 언제 드러날지 몰라 전전긍긍하느니 그냥 좋은 평가에 걸맞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고 싶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Spring 기반이니 Java-Spring 인강을 듣고 회사 코드도 뜯어보고 회사 사람한테 추천 받은 인프런 강의도 들어볼 예정이다.

2. 기본기를 탄탄하게, CS 기초 지식들 복기
운영체제, 네트워크, 알고리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과 맨땅에 헤딩하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특히 파견 나갔을 때 폐쇄망 컴퓨터들을 세팅하는데 인바운드 포트를 열어야 하는 것을 몰라 헤맨 적이 있다. 키워드라도 아는 것과 아무것도 모르는 것은 정말 천지 차이임을 뼈저리게 느꼈다. 파견을 마치고 돌아온 회사에 돌아왔는데, 알고리즘을 잘 하면 업무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젝트를 맡게 되어 알고리즘&자료구조 역량도 시급하다.
- 운영체제: 시간이 날 때 마다 책을 펼치고 있다. 하루에 몇페이지 못 읽을 때도 있다.
- 알고리즘: 백준 강의를 충동적으로 구매한 후 듣고 있다. 머리가 굳었음을 느끼고 있다.
- 네트워크: 책은 사두었는데.. 바쁜 것들이 끝나는 3월부터는 읽고 싶다.

3. 데이터 엔지니어 역량 키우기
이건 사실 업무와는 별개로 내 로망 같은 건데, 집에 나스 서버를 설치해두고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여기에 서비스를 올려두고 외부에서도 접속 가능하게 세팅한다던지 남편이랑 둘만 공유하는 사진 & 공유 플랫폼으로 이용하고 싶다. 물론, 클라우드 서버를 이용하고 커플 앱을 이용하면 되긴 하지만, 뭔가 내가 만드는 내가 관리하는 서버가 있다는 게 좀 멋진 것 같다는 생각. 현재는 사이드 프로젝트 진행하던걸 멈추기도 했고 귀차니즘 때문에 못하고 있는데 올해는 나스 서버도 설치하고 괜히 데이터도 많이 필요하거나 생성해내는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싶다. 그래서 무턱대로 데이터 엔지니어 강의도 구매했는데, 완강하는 것이 목표다!

 

4. TDD에 익숙해지기
얼마 전 회사 솔루션을 개발했을 때 JUnit을 이용해 미리 테스트 코드들을 작성해 두었는데, 기능 업데이트를 할 때 마다 테스트 코드들이 정말 고마웠다. 기능 업데이트 이후 생각지도 못한 사이드 이펙트를 바로 캐치해내고 고칠 수 있게 해주었다. 협업 시에도 코드의 의도를 이해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을 주는 것 같다. 심지어 실제 작업을 하기 전에 작성한 테스트 코드는 작업의 방향성도 제시해주었을 뿐 아니라 사용자 입장에서 편한 코드를 생성하게 해준다. 가끔은 테스트 코드를 작성하는 데에 너무 많은 시간을 들이는 것이 아닌가 싶다가도 그 효과를 경험하게 되면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느낀다. 아무튼, 올해 목표는 프로젝트 수행 시 꼭 테스트 코드들을 남겨 동료들과 미래의 나의 개발 세상을 이롭게 하는 것이다.

5. 개발 서적 완독
개발 서적을 사두고 안 읽고 곳간에 쌓인 식량을 보듯 뿌듯해 하기만 했는데 올해는 이미 사둔 책들을 읽고 싶다.
 - 파이썬 코딩의 기술
 - JAVA 객체지향 디자인 패턴
 - 모던 자바 인 액션
 - TCP/IP 교과서
 - 운영체제
 - 실전 아파치 카프카
 - 파이썬 알고리즘 인터뷰
 - 가상 면접 사례로 배우는 대규모 시스템 설계 기초
 -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
 - 프로그래머의 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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