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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에서 만나요 **주의 : 자전거 타고 도로를 달리는 내용이 나옵니다. 자동차 운전자들은 스트레스 받을 수 있습니다. 요즘 나는 성장 중이다. 그렇다고 믿고 있다. 지금까지 사수님께서 큰 그림을 그려주시면 그 안의 내용을 채우는 일을 맡아왔다. 이번엔 내가 그림을 그려보기로 했다.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공부도하고 실패하고 또 실패하다가 가끔 앞으로 나아가며 야근을 밥먹듯이 하고 있다. “남들은 더 쉽게 하겠지? 내가 느린 거겠지? 내가 잘하는 일이 이게 아니면 어떻게 하지?”와 같은 생각을 떨칠 수 없고 길을 잃은 느낌이다. 번아웃이 오고 있는 것 같아서 오늘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마지막 남은 소중한 반차를 썼다. 원래 출근이 늦은 남편과 이야기도 하고 점심도 차려 먹으니 힘이 났다. 사람 없는 출근길 지하철에서 여유 ..
아, 핸드폰 두고 나왔다 오늘 아침 출근길, 차 안에서 남편과 떠드는 와중 남편이 내 손목을 갑자기 움켜쥐었다. "자기야, 애플 워치 어디 갔어? 핸드폰은?" 다시 돌아간다면 지각이었다. 업무에 전화가 꼭 필요한 것도, 오늘 퇴근 후 약속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굳이 돌아갈 이유는 없다는 생각에 그냥 출근을 강행했다. 생각보다 더 괜찮은 하루를 보냈다. 남편에게는 괜찮다고는 했지만, 막상 지하철에 타고 나니 심심해서 오래전부터 가방에 넣어두기만 하고 잘 읽지 않았던 책을 드디어 읽었다. 모르는 단어를 발견했을 때는 용기 내서 옆에 있는 아주머니께 여쭤보기도 했다. 책장을 손으로 느끼고 다른 사람의 눈을 보며 도움을 받았던 그 25분이, 각종 플랫폼의 알고리즘에 의존해 흥미로운 포스트를 찾아 헤매며 보냈던 출퇴근 시간을 다 합친 ..
오랜 친구와의 여행 나는 그녀를 잘 안다고 생각했다. 우리 둘 사이에 켜켜이 쌓인 대화가 정말 많으니까, 우리의 성장 배경이 비슷하니까. 여행하며 24시간 붙어있으니까 나와 다른 점이 보이고 내가 모르던 그녀의 여러 면이 보였다. 어쩌면 사회에 나오면서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고 각자의 취향을 키워 왔었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각자의 다양한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서로를 소중히 여기는 방법을 배우는 과정이 참 좋았다. 화려한 유럽의 도시와 예술 작품들을 감상했던 것보다 그녀와 웃고 떠들기도 하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던 순간들이 더 소중한 것 같다. 어떤 부분을 더 배려해야 하는지, 나의 기쁜 마음, 서운한 마음, 감동을 어떻게 전달해야 하는지 깨달았다. 친구들끼리 여행 갔다가 많이들 싸운다고 들어서 사실 걱정도 했었다. ..
결혼 준비 1년을 넘게 미뤄왔던 결혼식이었다. 아직 친척 어르신 중에는 우리가 결혼한 지 모르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로망이었던 하우스 웨딩을 포기한 지, 아니 결혼식 자체를 포기한 지 오래되었다. 코로나가 끝나길 기다리던 중, 덜컥 예비 신혼부부 자격으로 행복 주택에 당첨된다. 부랴부랴 zoom으로 온라인 상견례를 했고, 정신 차렸을 땐 이미 도장을 찍은 후였다. 그 이후 결혼식을 알아보러 다니다가 코로나가 심해져 포기하기를 두어번 반복했다. "결혼식이 뭐 대수라고, 우리 둘이 이렇게 재미있는데, 이렇게 따뜻한 집에서 행복한데 말이야."라며 넘겼다. 우리 일상에 결혼식이 찾아온 건 정말 급작스러운 일이었다. 한 달 전 미국에 계신 시부모님과 영상 통화를 하던 중, 유럽을 보니 곧 우리나라도 자가격리가 없어질 것 같..
사랑과 영혼(Ghost) 이 영화를 보게된 계기는 다음과 같다. J: Don’t die before I die. If you die first, I am going to follow you! E: If I die first, I will haunt you! J: Promise….? That is so sweat~ E: Yeah I promise. You know what? There actually is a movie where a guy haunts his finance after he dies. J: We should watch that movie! 나: 자기 먼저 죽으면 나도 따라 죽을 꺼야. 남편: 내가 먼저 죽으면 귀신이 되어서 놀래켜줄께 나: 약속..? 그거 진짜 로멘틱한데..? 남편: 응 근데 그런 영화 있는거 알아..
2022 목표 벌써 2022월 2월이라 지금 와서 올해의 목표를 설정하는 게 좀 머쓱하긴 하지만, 남은 11개월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글을 써본다. 해당 목표를 글로 쓰는 것은 처음이지만 1월에 마음먹고 실행하고 있는 것들은 코멘트를 남겼다. 개인 목표 1. 클라이밍 실력 향상 - 볼더링: 디스커버리 기준 하늘 -> 남색, 더클라임 기준 초록 -> 파랑 혹은 빨강?! - 탑로프: V10.a -> V10.c - 리드: V5.9 -> V10.b 2. 클라이밍 외의 운동 배우기 - 유도, 복싱, 필라테스 등 클라이밍을 하며 많이 쓰지 않는 근육을 쓰는 운동에 도전해보고 싶다. 3. 도자기 배우기 - 지난주 물레체험에 또 갔다가 결국 한 달 수강권을 결제하고 왔다. 아마도 2월은 바빠서 3월부터 시작할 것 같다. 4. 한 달..
2021 회고 업무 상반기에 처음으로 파견 근무를 하게 되었고, 파견지의 개발 책임을 맡았었다. 열악한 환경이 주는 우울함, 야근으로 인한 피로도 있지만 가장 힘들었던 건 동료 개발자와의 협업이었다. 그 개발자는 회사 솔루션을 바르게 쓰지 않고 쉬운 방법으로 개발하려고 했다. 그럴 때면 솔루션을 따르라고 설득해야 했는데, 나조차도 솔루션에 대해 얕은 이해를 하고 있었기에 확신 없는 태도로 설득했고 결국 그 개발자 맘대로 코드를 짰다. 이후 코드 통합을 위해 야근과 주말 출근을 해가며 기존의 코드(나와 그 개발자의 비즈니스 로직)를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 솔루션을 수정해야 했다. 심지어 은행 파견이라 재택근무도 불가능했기에 정말 우울했었다. 당시 내가 프로젝트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 개발자를 설득하지 못했다고 ..
이클립스에 롬복 설정방법 + 오류 해결 이클립스에 롬복 설정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1. 이클립스 Build Automatically 옵션을 꺼주고 이클립스도 꺼준다 (아주 중요!!!!) - Projects >Build Automatically... 2. 롬복 jar 다운로드 - https://projectlombok.org/download 2. 롬복 설치 > cd [롬복 자르 내려받은 경로] > java -jar lombok.jar 3. 이클립스 경로 못찾는 경우 Specify location 버튼 눌러서 이클립스 경로 잡아줌 4. Install / Update 버튼 눌러서 설치 완료 5. lombok.jar가 잘 설치되었는지 확인 6. 이클립스 켜서 빌드 패스 잡아줌 - 프로젝트 우클릭 > Build Path > Configure Build..